가릴수록 섹시한, ‘탱키니’의 귀환
2000년대를 휩쓸며 사랑 받았던 탱키니가 돌아왔습니다. 2025년의 탱키니는 2000년대의 밋밋한 나시 느낌이 아닌, 섹시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아이템으로 거듭났습니다. 지금 다시 주목받는 탱키니 룩과 쇼핑 좌표까지, 찬찬히 살펴볼까요?
이전의 탱키니는 몸에 딱 붙는 슬림 핏으로 정형화된 실루엣이었죠. 탱크톱을 쓱 잘라 비키니 팬츠 위에 얹은 듯한 단조로운 실루엣이었는데요. 하지만 지금의 탱키니는 다릅니다. 여유 있는 허리 라인과 가슴 중앙의 스트랩 디테일, 그리고 넥라인의 미묘한 변형이 어우러져 그 시절의 투박함은 덜고, 더욱 감각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했죠.


프랭키 비키니(Frankies Bikinis)와 벨라 하디드의 협업에서도 탱키니가 등장했습니다. 과감한 컷아웃은 물론 빈티지한 체크 패턴부터 웨스턴 무드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이 눈에 띄었는데요.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탱키니를 동시대적으로 풀어낸 제품들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이번 협업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탱키니가 더 이상 수영복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데님 팬츠에 툭 걸치거나, 로우라이즈 스커트나 팬츠랑 매치한 핫걸 바이브를 제안하기도 했죠. 룩에 레트로한 무드를 더하면서 높은 활용도까지 자랑하는 탱키니, 안 입어 볼 이유가 없겠죠.


과즙미 넘치는 프린트가 가미된 탱키니는 발랄한 Y2K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제격입니다. 수영복 특유의 노출은 최소화하면서 군살은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통통 튀는 프린트가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내죠.


탱키니 톱을 따로 구매하지 않고, 톱을 ‘탱키니처럼’ 연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두아 리파는 매쉬 소재의 슬리브리스 톱에 스윔쇼츠를 매치해 커버업 아이템으로 활용하면서 탱키니 룩을 완성했죠. 평소 도전하기 어려웠던 노출 있는 톱을 스윔쇼츠와 매치해 보는 것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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